2020/03/24 10:04

벌새 알 구조 작업 반려동물


오늘 아침 벌새 어미가 알 품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는데
(맨 아래 링크)
왠지 초조한 모습으로 자꾸 알을 뒤적이는 것 같았습니다.
아직 부화할때가 안됐는데 무슨 일일까 싶어 나가봤더니
둥지가 한쪽으로 상당히 기울었더라구요..


위에서 보면 잘 안보이지만



옆에서 보면 한쪽이 아래로 처져있고
알이 아슬아슬 걸쳐있는게 보입니다.



안타깝게도 두개 중 하나는 이미 떨어졌더군요..... ㅜㅜ



하나라도 어떻게든 살리려고 머리를 굴리다가



테이크아웃 소스 용기와 싸구려 이어폰으로 급조했습니다.
둥지를 통째로 여기에 옮겨담으려는 생각이었는데
너무 요상하게 생겨서 어미새가 겁먹고 돌아오지 않을 것 같은
불안한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계획 변경...



후드티에 있던 끈을 빼서
둥지 아래쪽이 받쳐지도록 묶어주었습니다.






사람손 닿은 알이라고 어미새가 포기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돌아와서 알을 품고 있네요.



유툽에 올린 동영상도 링크합니다.




덧글

  • 나녹 2020/03/24 20:18 #

    와 좋은일 하셨네요. 레딧이던 어디던 올리면 최소지역방송은 타실 듯^^;
  • trammondog 2020/03/24 22:04 #

    알이 무사히 부화하기만을 바라고 있죠 :) 유례없이 뒤숭숭한 요즘 나녹님과 가족들은 별일 없으신가요?
  • 나녹 2020/03/25 03:38 #

    저희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사재기도 운 좋게 피해가서 큰 불편은 없네요. 다만 심적으로 답답해서 그런지 자꾸 아마존 카트에 뭘 담았다 뺐다 반복하고 있네요-_-

    trammondog님도 벌새 잘 돌보면서 무사히 잘 넘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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