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31 23:55

아끼는음반/음원 (My Hall of Fame) 아끼는 음반/음원


아끼는 음반 목록을 보시려면 아래의 펼치기를 클릭하세요 (2020년 6월 16일 현재 179 엔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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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31 23:53

좋아하는 영화, TV 시리즈 영화, tv


밀양 (2007)
마더 (2009)
인셉션 (Inception; 2010)
문라이트 (Moonlight;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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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러브 루시 (I Love Lucy; 1951-1957)
트와일라이트 존 (The Twilight Zone; 1959-1964)
샌포드 앤 선 (Sanford and Son; 1972-1977)
패밀리 가이 (Family Guy; 1999-)
안녕, 프란체스카 (2005)
심야식당 (Midnight Diner; 2009-)
굿 플레이스 (The Good Place; 2016-2020)
김씨네 편의점 (Kim's Convenience; 2016- )



2020/07/04 13:47

[악기연주 13, 14] 슈만, 쇼팽 악기 연주


두곡 더 연습해서 녹음해봤습니다.


슈만 다비드동맹 무곡집 중 제14곡 Zart und singend (부드럽고 노래하듯이)


쇼팽 마주르카 Op. 59 No. 1



2020/06/14 00:08

손이 작은 피아니스트들 음악 기타

포고렐리치의 거대한 손 얘기를 한 김에
반대로 손이 작은 피아니스트 세명이 생각나서 포스팅해봅니다.


먼저 요제프 호프만의 왼손입니다.
손이 작았던 호프만은 스타인웨이에 의뢰해
건반폭이 살짝 좁게 특수 제작해서 사용한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9도까지는 괜찮지만 10도는 쉽지 않았을것 같네요. 




오른손도 비슷해보입니다.




다음은 다니엘 바렌보임.
오른손으로 8도를 짚고 있는데
동영상에서 캡처한거라 엄지를 얼마나 굽히고 있는지 분명치 않지만
역시 9도까지는 가능하고 10도는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손이 작은 피아니스트의 대명사였던 알리치아 데 라로차.
위 사진만으로는 금방 감이 오지 않는데...




...이렇게 보면 확실히 알수 있습니다.
2, 3번으로 검은 건반을 짚은 상태에서
1, 5번으로 7도가 겨우 닿는 크기네요.
8도까지만 가능하고 9도도 어려웠을것 같습니다.




2020/06/13 02:35

[아끼는음반 21] 포고렐리치 음반들 및 실황 아끼는 음반/음원

피아노를 완전히 장악하고 컨트롤하는 능력으로 본다면 포고렐리치는 아마 피아노 역사상 적어도 세 손가락 안에 들어걸 겁니다. 만약 저한테 다음 생에 피아니스트로 다시 태어나게 해줄테니 누구의 신체를 갖고 싶냐고 물어보면 고민없이 포고렐리치라고 답할거 같아요 ㅎㅎ

음 하나 하나가 독립된 생명체처럼 느껴지는 눈부시도록 명료한 아티큘레이션 그리고 비할데 없이 강렬하게 쏟아지는 포르티시모를 듣고 있으면 손가락에 울버린처럼 특수 금속이 주입된게 아닌지 궁금할 정도입니다. 게다가 굉장한 유연성과 정확도까지 겸비하고 있으며 이 모든게 엄청난 집중력으로 컨트롤돼서, 비록 해석상 때로 자아도취적 요소가 있을지는 몰라도 그 execution에서만큼은 절대 흐트러지거나 통제를 벗어난다는 인상을 주지 않습니다. 옥구슬이 굴러가고, 파도가 몰아치고, 거대한 화산이 폭발하는 모든 순간과 과정들이 마음먹은 그대로 전개되는 거죠.

아래 링크한 라벨의 밤의 가스파르 (특히 스카르보), 슈만의 토카타, 리스트의 초절기교연습곡, 발라키레프의 이슬라메이 같은 곡들의 경우, 속도로만 보면 포고렐리치보다 더 빠르게 주파할수 있는 피아니스트는 요즘 꽤 많을 겁니다. 하지만 포고렐리치만큼 음 하나 하나를 무섭게 통제하는 동시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그 위에 자신의 이야기를 온전히 펼쳐보이는 연주는 달리 찾아보기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혹시 템포나 셈여림의 대조를 극대화하는 포고렐리치 스타일에 동의하지 않는 분이라도, 그의 스카를라티 소나타 레코딩만큼은 꼭 들어보셔야 합니다.

(이 모든 건, 부인이 세상을 떠나면서 깊은 방황에 빠진 1996년, 그 이전의 리즈 시절에 해당되는 얘깁니다. 하지만 최근 소니와 계약하고 베토벤 및 라흐마니노프 소나타 음반을 내놓으면서 성공적인 재기의 발판을 다지고 있습니다.)



1990년 5월 7일 뉴욕 카네기홀 실황입니다. 프로그램부터가 놀라운데요,
- 하이든 소나타 30번
- 브람스 인터메조 Op. 117 세곡
- 리스트 초절기교연습곡 8, 5, 10번
- 스카를라티 소나타 여섯곡
- 쇼팽 마주르카 Op. 59 세곡
- 스크리아빈 소나타 4번
- 발라키레프 이슬라메이
그야말로 포고렐리치의 진수를 만끽할수 있는 리사이틀 실황으로, 정식 음반으로 발매됐더라면 대단한 센세이션을 일으켰으리라 생각합니다. 90분이 넘는 클립이라 다 들으실수 없으면, 적어도 리스트 (36:30-49:25), 스카를라티 (특히 58:23-1:04:55), 발라키레프 (1:25:16-) 만큼은 꼭 들어보세요. 정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연주들입니다.



1983년 6월 8일 도쿄 실황이고, 라벨의 밤의 가스파르는 22:45부터입니다. 특히 36:30부터 시작되는 스카르보를 이렇게 (그것도 실황에서!) 주무를수 있는 사람은 아마 포고렐리치가 유일하지 않을까 싶어요.



슈만 토카타입니다. 악보만 보고 있어도 팔이 부서질것 같은 잔인한 곡을 더없이 명쾌하게 요리해냅니다.



유툽에서 캡처한 포고렐리치 손입니다.
왼손은 11도, 오른손은 12도까지도 가능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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